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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백세희 작가 별세|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린 그녀의 마지막 위로

by 무비앤스타 2025.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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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 백세희 작가가 35세로 별세했다.
그녀는 뇌사 장기기증으로 다섯 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기분부전장애를 글로 고백했던 작가의 삶, 마지막 메시지를 함께 돌아본다.

 

 

백세희작가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모두가 공감했던 문장

2018년 출간된 백세희 작가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한국 사회를 흔든 한 권의 책이었다.
짧고 단순한 제목은 **“살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떡볶이는 먹고 싶다”**는 인간적인 욕망과 모순을 담고 있었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기분부전장애(Persistent Depressive Disorder)를 숨기지 않았다.
책에는 정신과 전문의와 실제로 나눈 상담 기록이 그대로 담겨 있다.
누군가의 일기 같고, 고백 같고, 독백 같았던 그 문장은
이 시대의 수많은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었다.

“나는 완벽히 나아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 백세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 뇌사 장기기증으로 다섯 생명을 살리다

2025년 10월 17일, 백세희 작가가 향년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그녀가 뇌사 판정을 받은 뒤 장기기증을 통해 다섯 명의 생명을 살렸다고 밝혔다.

그녀가 기증한 장기는
심장, 폐, 간, 양쪽 신장(2개) — 총 다섯 개.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따뜻한 글로 위안을 전했던 백세희 님이
삶의 끝에서 또 다른 사랑을 나눴습니다.
그 선택이 누군가의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글로 마음을 살렸고, 마지막에는 몸으로 생명을 살렸다.
그 자체가 하나의 시이자, 작가로서의 완성형 문장 같다.


💭 기분부전장애란 무엇인가?

많은 독자들이 그녀의 책을 읽으며 처음 들었던 단어가 바로 ‘기분부전장애’다.
이는 단순한 ‘우울감’이 아니라, 2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적 우울 상태를 의미한다.

겉으로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만
마음속은 늘 회색빛이고,
자존감이 낮고, 의욕이 줄어드는 상태가 계속된다.

정신의학적으로는 ‘가벼운 우울증’이 아니라
‘끈질긴 우울’, 즉 완전히 나아지지 않는 감정의 늪이다.

백세희 작가는 그 병을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속은 늘 무너지는 사람의 이야기”
라고 정의했다.

그녀의 책은 이 감정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세상에 내놓음으로써
한국 사회에 처음으로 ‘정신건강의 솔직한 기록’을 보여주었다.


 

 

죽고싶지만떡볶이는먹고싶어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한 세대의 언어가 되다

이 책은 단순한 에세이가 아니다.
**‘우울을 인정하는 용기’**의 기록이며,
누군가에게는 처음으로 자신을 이해하게 한 거울이었다.

당시 한국 사회에서는 정신과 상담을 받는 일이 여전히 낯설었다.
하지만 백세희의 솔직한 기록은
“아픔을 감추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했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행복해지고 싶었다.
하지만 행복해지는 방법이 무엇인지 몰랐다.”
“그래도 떡볶이는 여전히 맛있었다.
그래서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문장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완벽히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전했다.

이 책은 국내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고,
일본·프랑스·대만·태국 등 세계 여러 나라로 번역되어
‘한국 젊은 작가 문학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 그녀의 마지막 메시지

백세희 작가의 동생, 백다희 씨는 이렇게 말했다.

“글을 쓰고,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싶어했던 내가 제일 사랑한 언니.
아무도 미워하지 못했던 착한 마음을 알기에,
이제는 하늘에서 편히 쉬어. 정말 많이 사랑해.”

그녀의 삶은 짧았지만, 그 문장은 오래 남을 것이다.
그녀가 남긴 글은 여전히 누군가의 불 꺼진 마음에 빛을 비춘다.

그리고 그녀의 마지막 선택 —
**‘생명나눔’**은 또 다른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 “죽고 싶지만, 누군가를 살리고 떠났다.”

그녀는 삶과 죽음 사이에서도 ‘사람’을 택했다.
그녀의 문장은 여전히 살아 있고,
그녀의 심장은 다른 사람의 몸에서 여전히 뛰고 있다.

“나는 이제 괜찮아요.”
그녀의 글과 기증이 우리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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