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24가 주4일제 도입을 발표했지만, 그 직전엔 직원 업무를 AI로 녹화·분석하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두 사건의 연결고리를 짚어본다.
우리는 매일 감시당한다
2025년 6월 25일 오후. 평범했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한 줄의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우리 회사, 이젠 모니터 화면까지 녹화해요. 구글 AI로 분석한대요."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그 회사는 다름 아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카페24가 직원들의 업무 화면을 통째로 녹화하고, 이를 **외부 인공지능(Google Gemini)**으로 분석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온라인은 순식간에 들끓기 시작했습니다.
👀 "업무 효율화? 그럴 수 있어."
🤨 "근데 고객 정보랑 계약서까지 녹화되면?"
😡 "우릴 감시하는 거잖아!"
그리고 단 하루가 지나, 6월 26일.
📰 "카페24, 다음 달부터 주4일제 도입!"
순간 많은 이들이 눈을 의심했습니다. 감시 논란이 끝나기도 전에 복지정책 대폭발? 정말 우연일까요? 이 모든 사건을 시간 순으로 따라가며 살펴보겠습니다.
⏰ 사건 타임라인으로 보는 진짜 흐름
날짜사건내용 요약
6월 25일 | 업무녹화 도입 보도 | 직원 모니터 녹화, AI 분석, 민감정보 유출 우려 확산 |
6월 25일 밤 | 커뮤니티 불타오름 | 블라인드·FM코리아 등서 감시 논란 폭발 |
6월 26일 오전 | 주4일제 발표 | 매주 금요일 전사 휴무, 급여 유지 발표 |
이쯤 되면 의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감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된 타이밍의 복지 발표 아닐까요?
🎥 업무녹화, 어렵지 않게 설명해볼게요
카페24는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저장"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 우리가 컴퓨터로 작업하는 화면 전체를 녹화하고 ✔️ 그걸 구글 AI가 분석해서 ✔️ "이 직원은 뭘 잘하고, 어떤 작업을 하는지" 파악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여기에 고객의 이름, 카드번호, 매출 정보가 떠 있으면요? AI가 그걸 학습한다면요?
💥 이게 바로 문제의 핵심입니다.
결국 회사는 급하게 "민감정보는 녹화 안 되도록 차단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커뮤니티는 난리 났습니다.
🧑💻 "일 잘하라고 했더니, 감시하네?"
👩💻 "나중에 이거 구조조정 근거로 쓰는 거 아냐?"
🧢 주4일제 발표, 너무 갑작스럽잖아?
카페24는 주4일제를 발표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AI로 업무 효율이 높아져서 금요일은 쉬어도 돼요!"
하지만 현실은?
📌 이미 4년 전부터 격주 금요일 휴무 '오프데이' 운영 📌 이번 발표는 '확대'일 뿐, 완전 새 정책은 아님 📌 시기상 논란 직후 발표로 '물타기' 의심 여지 충분
직원 복지로 포장된 이 발표가 사실상 감시 논란을 덮기 위한 '이벤트성' 발표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입니다.
⚖️ 감시인가 자유인가, 기술의 두 얼굴
카페24는 말합니다. "AI는 업무 효율을 위한 도구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릴 지켜보는 눈이다."
AI는 분명히 업무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자동화도 좋죠. 하지만 그 기술이 사람을 감시하고, 평가하고, 나아가 퇴출 논리로 이어진다면, 그건 혁신이 아닌 통제입니다.
카페24는 이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술로 생긴 변화 | 긍정 효과 | 부정 효과 |
업무 녹화 + AI 분석 | 자동화, 업무 효율 | 감시, 정보유출 우려 |
주4일제 확대 | 워라밸 향상 | 여론 전환용 카드? |
결국 중요한 건 어떤 방향으로 기술을 쓰느냐 입니다.
업무녹화 감시인가, 복지인가
카페24의 이번 논란은 단순히 기술 도입이나 복지 확대 문제를 넘어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전략과 경영 철학을 엿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기술은 사람을 돕기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감시와 통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고객 정보를 다루는 기업이라면, AI에 맡기는 판단 하나하나에 엄청난 책임이 따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진정성입니다. 감시 논란이 불거지자 하루 만에 복지정책으로 방향을 틀었다면, 그건 직원도, 소비자도 속일 수 없는 얄팍한 전략일 뿐입니다.
카페24가 진짜로 '사람 중심'의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주4일제보다 먼저 할 일은 명확합니다.
🔒 직원과 고객의 신뢰를 지키는 것.
🎯 AI를 효율이 아닌 창의성의 도구로 쓰는 것.
🧭 감시보다 자유를 선택하는 것.
이제부터라도 카페24가 '일 잘하는 기업'에서 '일 잘하고 믿을 수 있는 기업'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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