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래는 제베원의 멤버이자, 최근 드라마 ‘눈물의 여왕’, ‘내가 죽기 일주일 전’ OST에 연달아 참여하며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음색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목소리가 어떻게 드라마 감정선을 완성했는지 집중 조명한다.
서론|OST의 중심에 선 아이돌 보컬, 김태래
아이돌 그룹 제베원(ZB1)의 김태래는 요즘 K드라마 팬들 사이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유는 바로 그가 부른 두 곡의 OST가 드라마 감정선과 놀라운 조화를 이뤘기 때문이다.
하나는 tvN 화제작 『눈물의 여왕』의 OST Part 11 <더 바랄게 없죠>, 또 하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 OST Part 3 <If You>. 두 곡 모두 중요한 장면에서 흘러나오며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동시에 김태래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만든 노래다.
이번 글에서는 김태래라는 아티스트가 가진 보컬 정체성과, 이 두 OST가 각각의 작품에서 어떻게 기능했는지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본론 1|아이돌 그 이상, 보컬리스트 김태래
김태래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제베원으로 데뷔한 신예 보컬리스트다. 무대 위에서 보여준 감정선 처리 능력과 고음부의 부드러움, 저음부의 단단함은 프로그램 시절부터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김태래는 화려한 기교보다는 감정의 흐름에 충실한 창법을 구사한다. 곡의 해석에 있어 과장 없이 진심을 전달하려는 스타일 덕분에, 드라마 OST와 같은 내러티브 중심 음악에 특히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았다.
본론 2|OST① <더 바랄게 없죠>|『눈물의 여왕』 OST Part 11
2024년 tvN을 뜨겁게 달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김수현과 김지원 주연의 감성 로맨스다. 극 중 후반부로 접어들며 극적인 전개와 감정의 고조가 이어지는 구간에서 **OST Part 11 <더 바랄게 없죠>**가 삽입됐다.
이 곡은 사랑하는 사람을 되돌릴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는 메시지를 담은 슬로우 발라드다. 피아노와 스트링 사운드가 중심을 이루며, 감정을 절제하며 차오르게 만드는 편곡이 인상적이다.
김태래는 이 곡에서 감정을 쏟아내기보다는 조심스럽게 눌러 담는다. 그러면서도 가사 한 줄 한 줄에 호흡과 미세한 강약조절을 녹여내어 담담하지만 울림 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히 이 곡은 극 중 부부의 오해가 풀리고, 함께했던 기억을 떠올리는 장면에서 삽입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정 이입을 유도했다. 방송 후 “이 OST 부른 가수 누구냐”는 검색량이 늘면서, 김태래라는 이름이 음원 차트 팬들 사이에서도 인식되기 시작했다.
본론 3|OST② <If You>|『내가 죽기 일주일 전』 OST Part 3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내가 죽기 일주일 전』은 죽음을 앞둔 인물이 주변과의 관계를 정리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미스터리 감성 드라마다. 이 작품의 OST Part 3인 <If You>는 극 전체의 분위기를 관통하는 슬픔과 희망의 경계선에 위치한 노래다.
곡의 전반부는 조용한 어쿠스틱 사운드와 김태래의 낮고 부드러운 보컬로 시작된다. 그러나 점차 감정이 고조되며 후반부에서는 절정에 다다른 고음 처리가 등장하고, 김태래는 이를 압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끌어낸다.
특히 "If you come back, I will wait"라는 후렴의 반복은 극 중 주인공의 바람과 후회,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의 애틋함을 대변하며, 드라마 속 장면과 완벽하게 맞물린다.
이 OST는 영상과의 싱크로율이 높아 “이 장면에 김태래의 목소리가 들어가니까 숨이 멎었다”는 반응이 나왔고, OST 단독 영상도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본론 4|두 곡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김태래의 보컬 특성
‘더 바랄게 없죠’와 ‘If You’는 장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차이가 있는 곡이다. 하지만 두 곡을 모두 소화해낸 김태래의 보컬에는 몇 가지 공통된 강점이 있다.
- 정확한 발성과 전달력: 김태래는 발음이 명확하고 가사 전달력이 탁월하다. 가사의 의미를 해석하여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 드라마 내러티브와 조화를 이룬다.
- 과하지 않은 감정 표현: 두 곡 모두 감정 과잉 없이 절제된 창법이 돋보인다. 과장이 아닌 진정성으로 감정을 전달한다.
- 고음부의 매끄러운 처리: 힘주지 않고도 올라가는 고음은 듣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며, 감정을 방해하지 않는다.
- 곡 해석력: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곡의 분위기와 장면의 맥락을 정확히 읽고 목소리로 구현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결론|이제는 ‘OST 아이돌’이 아닌 ‘OST 보컬리스트’로 불러야 할 이름
김태래는 단순히 “아이돌 멤버가 OST에 참여했다”는 차원을 넘어, OST 자체를 이끄는 감성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보컬리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제베원의 활동 속에서도 감성 보컬로 존재감을 보였던 그는, 이제 독자적인 OST 참여를 통해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눈물의 여왕’과 ‘내가 죽기 일주일 전’ 같은 화제작 OST에 참여한 것은 그에 대한 신뢰와 기대의 반증이기도 하다.
향후 더 다양한 드라마, 영화에서 김태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그는 그룹 활동을 넘어 음악적인 단독 행보까지 가능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김태래는 그 시작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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